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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학생 32.4% 챗GPT 활용… 당국, AI 활용 지침 마련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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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22 10:35:51 수정 : 2023-06-22 10: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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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이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등의 이유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호쿠대 연구팀이 지난달 24일∼지난 2일 대학생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조사에서 응답자 32.4%가 챗GPT를 활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전공별로는 이공농(理工農)계가 45.5%로 가장 높았고, 인문·사회·교육학이 33.0%, 의치약(醫齒藥)계가 21.2%였다. 여학생(27.1%)보다는 남학생(44.8%)의 활용이 더 많다는 결과도 나왔다. 리포트 등 과제물 작성에 사용한 적이 있다는 학생은 14.0%에 달했다는 데 대부분은 문장을 제대로 쓴 것인지를 확인하고, 수정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통신은 “(챗GPT 활용이)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있었다”면서도 “연구팀은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 때문에 사용 실태를 분석해 활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처럼 교육현장에서의 AI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일본 교육당국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문부과학생이 AI의 초중고교용 사용 지침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가이드라인은 생성형 AI를 잘 다룰 힘을 키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도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에 대한 영향 등 우려와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주의점도 사례를 들어 제시했다. 여름방학 과제인 독서감상문이나 각종 대회 응모작으로 AI가 만든 결과물을 학생이 자신의 성과로 제출하면 부정행위라고 못박았다. 학습 평가 때 AI의 사용도 부적절한 사례로 들었다. 반면 그룹 토론에서 일단 정리된 의견을 AI를 통해 검증하고, 놓친 것이 있을 경우 이를 심화 토론에 반영하는 것은 적절한 사례로 제시했다.

 

앞서 도쿄도교육위원회는 챗GPT의 답변을 그대로 복사해 학생들이 여름 방학 과제물로 내지 못하도록 주의해줄 것을 산하 도립 학교에 당부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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