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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장 횟집 찾은 김건희 여사 “산오징어 제일 좋아해”…상인 격려

입력 : 2023-07-03 19:44:23 수정 : 2023-07-03 21: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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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페트병 재활용해 만든 티셔츠 차림으로 강릉 해변서 환경 정화활동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맨 앞)가 3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중앙·성남시장을 방문해 횟집에서 오징어회를 시식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강원도 강릉 해변을 찾아 환경 정화활동을 하고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강릉 전통시장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강릉 경포 해변에서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생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경포 해수욕장 백사장과 주변 솔밭 일대를 거닐며 쓰레기와 폐플라스틱을 주웠다.

 

김 여사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흰 티셔츠 차림이었다. ‘바이 바이 플라스틱 백스’(Bye Bye Plastic bags) 문구가 적힌 티셔츠에 노란색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로, 김 여사는 지난달 5일 고려대에서 환경 동아리 대학생들과 플라스틱 사용 감축 캠페인을 펼칠 때도 입은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오른쪽)가 지난달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 마련된 바이바이플라스틱 캠페인 포토월을 찾은 학생에게 홍보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봉사 활동 후 강릉 중앙·성남 시장을 방문해 최근 산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인들을 격려하고 관광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시장 횟집에 들른 김 여사는 “산오징어를 제일 좋아한다”며 횟집 사장이 수조에서 건져 올려 회를 뜬 오징어와 멍게를 시식했다.

 

김 여사는 “진짜 맛있다”며 서울에 가져갈 해산물을 구매했다.

 

또 떡집과 과일가게를 차례로 찾아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할 떡과 과일을 고르고, 전달을 위한 포장 방법 등을 꼼꼼히 챙기며 직접 적은 메시지도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맨 앞)가 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중앙·성남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강릉=뉴시스

 

“요즘 경기는 어떠시냐”는 김 여사 질문에 청과물 가게 사장은 “산불 나고 처음에는 관광객이 줄어 힘들었는데 요즘은 나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이 답변에 “가게 홍보가 되도록 간판이 나오게 저랑 기념촬영을 하자”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이날 새마을회에서 만든 재사용 아이스팩을 강릉 중앙시장 어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하며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재사용 아이스팩은 휴가 기간 어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회 포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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