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폭염 때 신청하면 숙박 지원
서울 구로구가 올해 무더위쉼터를 지난해보다 9곳 늘려 252곳을 운영한다. 경로당·복지시설 냉방비 지원도 확대한다.
구는 올해 경로당 200곳, 복지시설 6곳, 동주민센터 16곳, 금융기관 26곳, 민간시설 4곳 등 252곳을 무더위쉼터로 개방한다.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와 카페개봉 등을 올해 새로 추가했다.
구가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는 일반·연장·야간쉼터로 나뉜다. 일반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동주민센터·복지관이 운영하는 연장쉼터는 오후 9시까지 개방한다.
야간쉼터는 오류1동 코업시티호텔과 구로5동 코코모호텔에 마련한다. 65세 이상 구로구민 중 쪽방·고시원 등에 사는 주거취약 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평일 폭염특보 발령 당일에 주소지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호텔 객실에서 2인 1실, 2박까지 숙박할 수 있다. 구는 전기료·소비자물가 상승을 고려해 무더위쉼터로 개방하는 경로당과 복지시설에 냉방비 지원을 10% 늘렸다. 구 관계자는 “주민 수요를 반영해 더 필요한 부분은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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