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국내 드론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알리고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해외 4개국에서 ‘드론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한 차례 열렸던 행사를 올해는 네 차례로 확대한 것이다.
올해 드론 로드쇼는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처음 열렸고, 오는 10∼14일 콜롬비아에 이어 8월 28∼31일 사우디아라비아, 10월 30일∼11월 2일 체코에서 개최된다.
참가기업은 총 13곳으로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400만달러(약 52억원) 규모의 바이어 상담이 이뤄졌다. 우즈베키스탄 농업부 차관이 드론 기업 ‘공간정보’와 드론 스마트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우즈베키스탄 항공청·방위사업청과도 협력적 관계를 구축했다.
다음달 사우디에서 열리는 드론 로드쇼는 아랍 내무장관 협의회 소속 나이프아랍안보과학대(NAUSS) 초청으로 열린다. 사우디뿐 아니라 여러 중동 국가가 참가할 예정인데, 방산, 치안, 감시를 비롯해 지리정보시스템(GIS), 스마트팜, 건설·측량 분야 등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드론 로드쇼를 통해 드론 기업의 기술력과 활용 서비스를 알리는 것뿐 아니라 한국 드론 인프라 시설(비행시험, 인증, 기술개발지원)과 교육자격 체계, 드론관리 시스템 등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드론·도심항공교통체계(UAM) 박람회 등을 통해 우리 드론기업의 제품과 다양한 서비스에 해외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출과 해외진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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