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울 아파트 거래 4건 중 1건은 외지인… ‘상급지’ 갈아타기도 증가

입력 : 2023-07-24 06:00:00 수정 : 2023-07-24 04:11:1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규제 풀리고 금리도 안정세 영향
강남·마포 등 매입비중 크게 증가

7월 서울 주택 매매가 하락폭 둔화

서울 시내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주춤한 데 이어 국내 기준금리가 4회 연속 동결되자 아파트 매입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외지투자자들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만3373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 외 다른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건수는 3385건(25%)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거래된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는 서울 외 다른 지역 거주자가 사들인 셈이다.

2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안에서 전년 동기 대비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가장 큰 폭 늘어난 곳은 강남구였다. 지난해 1∼5월 거래된 강남구 아파트 1005건 중 외지인 거래는 119건으로 비중이 12%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849건 중 213건(25%)으로 13%포인트 늘었다. 강남구 다음으로는 마포구가 22%(322건 중 72건)에서 35%(603건 중 210건)로 외지인 매입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고, 금리도 다소 안정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서울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도 둔화하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7월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5% 하락했다. 지난해 9월(-0.08%) 이후 낙폭이 가장 작다. 송파구(0.50%), 강남구(0.27%), 강동구(0.25%) 등의 매매가는 전월보다 올랐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황우슬혜 '매력적인 미소'
  • 황우슬혜 '매력적인 미소'
  • 안유진 '아찔한 미모'
  • 르세라핌 카즈하 '러블리 볼하트'
  • 김민주 '순백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