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천장 철근 누락’ 의혹 제기
이천시 “안전진단 이후 행정처분”
시공사의 설계와 달리 철근이 빠진 채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 경기 이천시의 한 신축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이 진행된다.
30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관내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공사 과정에서 부실시공이 확인돼 이처럼 구조 안정성 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비파괴검사 결과에 따라 ‘작업 중지’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이천지역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도 지하 주차장 천장 부분 콘크리트 내부의 철근이 설계와 달리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점검에 나선 바 있다.
이달 중순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내부의 철근을 탐지하는 비파괴검사를 진행했으나 당시 집중호우로 인해 장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검사를 중단해야 했다. 지난 27일 재개된 두 차례 비파괴검사의 결과는 다음 달 초쯤 나올 예정이다.
검사 과정에서 시공사 측은 천장 부분 슬래브 구간에 보강용 철근을 일부 빠뜨린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구조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 자료를 시에 제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구조적으로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정밀안전진단을 하기로 하고, 한국건축기술사협회에 안전진단 기관 추천을 의뢰했다.
시는 시공사와 협의해 정밀안전진단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오면 보수보강, 재시공 등 후속 조치를 한 뒤 시공사에 대한 행정처분도 내리기로 했다.
해당 아파트는 800여 세대 규모로 내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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