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던 우완 투수 장현석(마산 용마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결정했다.
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는 1일 “장현석 선수가 오랜 고민 끝에 KBO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장현석은 오는 9월 15일에 열리는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지명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MLB 구단과의 계약에 집중할 예정이다.
장현석은 리코스포츠를 통해 “거취 결정 과정에서 많은 분을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며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모두 꿈꾸던 무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으나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결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장현석은 시속 150㎞의 강속구를 던지는 전도유망한 투수다.
올해 고교야구 7경기에 등판해 27⅓이닝을 던져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3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투구 이닝의 배에 육박하는 삼진 49개를 뽑아냈다.
고교 3년간 통산 성적은 6승 3패에 평균자책점 1.61이며, 66⅔이닝 동안 탈삼진 99개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상으로 장현석은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고교 선수가 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된 사례는 장현석이 최초다.
만약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장현석은 병역으로 인한 이탈 없이 프로 생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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