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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채수근 상병 순직에… 해병대 1사단장, 사퇴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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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02 13:00:00 수정 : 2023-08-02 13: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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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진정한 해병인으로 존경받아… 안타까운 목소리

경북 예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의 생전 소속 부대장인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해병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임성근 해병 1사단장은 지난달 28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채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단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1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체육관인 '김대식관'에 마련된 고 채수근 상병의 분향소에 정부가 수여한 보국훈장 광복장이 채 상병 영정 아래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사실상 본인이 사고의 책임을 전적으로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령관은 임 사단장의 발언에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는 지난 19일 예천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해병대는 지난주까지 사고 경위를 자체 조사했다. 조만간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관할 경찰인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할 예정이다.

 

군인 사망 사건은 지난해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민간 수사기관이 수사를 담당하게 돼 있다.

 

한편 임 사단장의 사퇴소식이 전해지자 해병대의 도시인 포항에서는 평소 진정한 해병인으로 존경받아 온 임 사단장의 사퇴소식이 매우 안타깝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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