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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증가… 세계 8위 회복

입력 : 2023-08-03 19:45:56 수정 : 2023-08-03 19: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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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218억弗… 전월보다 3.5억弗↑
달러화 가치 전월보다 1.7% 하락
외화자산 환산액 등 늘어난 영향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외화자산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외환보유액 순위도 홍콩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3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18억달러로 전월 말(4214억5000만 달러) 대비 3억5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약세에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면서 7월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전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10개월 만에 홍콩을 밀어내고 8위를 차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18억 달러로 전월 말(4214억5000만 달러)보다 3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이는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4209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4161억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다시 늘어나고 있다.

한은은 달러화 가치가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101.62로 직전 월(103.34)과 비교해 1.7% 떨어졌다. 반면 유로화는 미 달러 대비 1.5% 절상됐고, 파운드화는 1.9%, 엔화는 2.7% 가치가 늘었다. 호주 달러화도 0.6% 절상됐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감소했으나, 외화자산 환산액 증가와 함께 기타통화 운용수익도 늘어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65억3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8억9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89.3%에 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무담보로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SDR(특별인출권)는 141억1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7000만달러 늘었고, IMF포지션과 금은 전달과 각각 47억1000만달러,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6월 말 기준 5억달러 늘어난 4215억달러로, 홍콩(4173억달러)을 밀어내고 지난달보다 1계단 오른 8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8위에 다시 올라선 것은 2022년 8월 말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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