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 아시아계 직장인, AI 영향 더 많이 노출”

입력 : 2023-08-07 19:20:00 수정 : 2023-08-07 18:53: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인종별 백인·흑인·히스패닉順
고학력·고임금 직업 노출도 높아
여성이 남성보다 AI 영향 더 받아
“직업 유형 상대적 차이 때문” 분석

미국 근로자 중 아시아계와 여성이 인공지능(AI)의 영향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미국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최근 ‘AI 노출도’를 조사한 결과 미국 전체 근로자의 약 5분의 1이 AI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으며 여성, 아시아계, 대학 교육을 받은 근로자, 고임금 근로자가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사에서는 AI가 업무의 일부분을 수행하거나 보조할 수 있는 경우 AI 노출도가 높은 것으로 간주했으며, 인종별로는 아시아계 직장인의 24%가 AI에 많이 노출된 직업군에 속했다. 이어 백인(20%), 흑인(15%), 히스패닉(13%)계의 순으로 파악됐다. 성별에 따른 분류에서는 조사 대상자 중 여성이 21%로 남성(17%)보다 AI에 많이 노출된 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그룹은 이에 대해 남성과 여성의 직업 유형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학력·고임금 근로자들의 AI 노출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근로자(27%)가 고졸 근로자(12%)보다 AI에 많이 노출될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았으며, 지난해 가장 많이 AI에 노출된 직종의 근로자는 시간당 평균 33달러를 벌었으며 가장 적은 직종은 20달러에 그쳤다. AI에 많이 노출된 직종은 예산 분석, 데이터 입력, 웹 프로그램 개발 등이었고 회사 중역, 수의사, 세일즈 매니저 등은 AI에 중간 수준으로 노출된 직업군에 속했다. 배관공, 소방 공무원, 아이 돌봄 노동자 등은 낮은 수준으로 노출된 직업군에 포함됐다.

근로자들은 AI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보다는 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퓨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AI에 많이 노출된 산업에 종사하는 미국 근로자의 상당수는 자신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느끼지 않으며, AI가 개인적으로 피해를 주기보다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센터는 “AI에 많이 노출되면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되는지에 대한 답은 불분명하다”며 “AI는 근로자가 하는 일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데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일자리가 얼마나 위험에 처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일자리를 잃거나 얻게 할 것인지와 관계없이 일자리가 AI에 노출되는 정도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피프티피프티 키나 '청순&섹시'
  • 피프티피프티 키나 '청순&섹시'
  • 박신혜 '미소 천사'
  • 이세영 '청순미 발산'
  • 뉴진스 다니엘 '반가운 손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