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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3단계”…충북 곳곳서 ‘카눈’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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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10 15:07:58 수정 : 2023-08-10 15: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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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쓰러져 도로 덮쳐
하천 범람 위험으로 주민 30여명 대피
초중고 98곳 휴업 또는 원격 수업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충북도와 청주시 등이 비상근무 3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2시 현재 배수지원 3곳과 안전조치 87곳 등 장비 111대와 소방인력 278명이 투입됐다.

10일 충북 영동군 매곡면 초강천 범람 위험으로 천변 도로가 통제됐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이날 오전 6시 42분 영동군 양강면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도로 장애 신고 건수가 20건에 달했다.

 

오전 7시 18분쯤 충주시 금릉동 한 주택에 배수구가 막혀 물이 마루까지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출동했다.

 

오전 10시 55분쯤엔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한 인도 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했다.

 

한 시간 뒤쯤엔 보은군 속리산면 중판리 한 주택 지붕이 날아가 2명이 대피했다.

 

오전 11시 30분쯤 영동군 영동읍 화신리 야산 옹벽이 무너져 주택 2가구에서 5명이 대피했다.

 

영동군 영동읍 주곡천 범람 위험으로 20가구 주민 3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피했다.

 

또 영동군 매곡면 초강천 범람 위험으로 천변 도로 통제가 이뤄졌다.

10일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중판리 한 주택의 지붕이 날아가 주민 2명이 대피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도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청주시도 전날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를 가동하다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이날 오전 10시에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무심천 하상도로와 도내 둔치 주차장 27곳과 일반도로 17곳 등이 통제됐다.

 

소백산과 월악산, 속리산 국립공원도 출입을 통제했다.

 

충북교육청은 98곳이 휴업(67곳) 또는 원격 수업(31)으로 전환했다.

 

청주국제공항과 제주를 잇는 항공편 24편이 결항했고 일본에서 청주로 오는 국제선 2편도 지연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영동군 183.5㎜, 청주시 143.0㎜, 제천시 138.0㎜ 등이 비가 내렸다.

 

순간 최대 풍속은 괴산군 23.2㎧, 영동군 20.1㎧, 보은군 18.7㎧, 청주시 15.9㎧ 등이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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