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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잼버리 사태로 부산엑스포 물건너갔다 망언…김한규 사퇴하라”

입력 : 2023-08-12 05:40:00 수정 : 2023-08-12 06: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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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에 있을 수 없는 발언"
뉴스1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의 '잼버리 사태로 인해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나갔다'는 발언에 거세게 반발했다.

 

시당은 11일 성명을 통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 중요한 시기에 있을 수 없는 발언이며, 민주당은 해당 인사에 대한 징계와 함께 즉각 사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잼버리 사태로 인해 부산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말했다.

 

시당은 "지금은 개최국 선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으로 민·관·정이 한마음 한뜻으로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며 "엑스포 유치와 같은 국가적 행사를 두고 제1야당의 대변인이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가벼운 입놀림으로 모두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망언에 아연실색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앞장서서 막더니 국가 미래의 명운이 달린 부산 엑스포 유치까지 막아서려 하는 것인가"라며 "국익보다 선거를 위한 정권의 발목잡기가 최우선이라는 정치적 속내를 드러낸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안병길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서·동)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자격없는 자의 책임없는 망발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2030 부산 엑스포는 오랜시간 모든 국민, 기업, 정부가 혼신을 다해 오늘날 유력 개최지라는 입지까지 이끌어온 국가적 꿈이다"며 "저는 엑스포 무대가 될 부산 서·동구 국회의원이자 엑스포 특위 여당 간사로서 일선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헌신했는지 누구보다 생생하게 지켜봐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 대변인이라는 자가 한낱 세 치 혀로 이 모든 피와 땀을 모욕했다"며 "최근 잼버리 사태 책임에 여야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부산 엑스포와 결부시켜 정치적 공세를 펼치려는 작태는 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안긴 김한규 대변인은 즉각 사죄하고 대변인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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