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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태우 강서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에 “국민 우롱하는 만행”

입력 : 2023-08-19 05:45:00 수정 : 2023-08-18 20: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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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면권으로 뻔뻔한 재출마 길 열어줘"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의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두고 "법원의 판결을 조롱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구청장의 후안무치한 만행에 분노한다"고 꼬집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형 집행 3개월 만에 사면·복권을 받은 김 전 강서구청장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선언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법원 판결을 전면 부정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면권 폭주가 김 전 구청장의 뻔뻔한 재출마 길을 열어줬다"며 "법원의 판결을 조롱하고 강서구민과 국민을 우롱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구청장의 후안무치한 만행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구청장은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범법자다. 법원의 판결 앞에 변명의 여지는 없는데도 보궐선거를 초래해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고 직격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김 전 강서구청장은 오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야당을 비방하며 구정 공백이 없이 일하겠다는 뻔뻔한 출사표를 내놨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했다.

 

이어 "구정 공백을 만든 당사자가 누구인데 야당을 걸고넘어지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김 전 구청장의 재출마를 돕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점 찍어놓은 '윤심' 후보인 김 전 구청장에게 다시 공천을 줄 것인가"라며 "법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구청장의 행태는 국민의 엄혹한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멈춰진 지역 숙원사업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유능한 후보'는 저 김태우뿐"이라며 오는 10월11일로 예정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사실을 알렸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는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했으나 지난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되찾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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