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에 드론 공격으로 인한 폭발이 일어났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및 타스통신을 인용해 이날 오전 렘린궁에서 약 5㎞ 떨어진 상업지구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드론이 모스크바 시내의 건물을 타격했다”며 “러시아군이 다른 드론은 모스크바 서부 지역에서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새벽 모스크바 시내 엑스포 센터 단지의 한 건물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된 데 이어 또 드론 공격이 들어온 것.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5월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고,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정부 부처가 입주한 번화가 건물이 사흘 사이에 두 차례나 공격받기도 했다.
이번 폭발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내 모든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 항공 당국 관계자는 “모스크바 전 공항에서 모든 이착륙 운항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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