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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특권층이 피해를 덜 보게되는 상황이 단죄 핵심"…나경원 "(한동훈 총선 출마 가능성)반반"…이원욱 "이재명 1년, 미래도 유능함도 없는 민주당 돼"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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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30 20:21:55 수정 : 2023-08-30 20: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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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언론은 정치인의 입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누가, 왜 이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는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적잖이 공을 들인다. 하여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지향점이 보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0일 ‘라임 사태’ 재수사와 관련해 “이런 사안에서 대개 서민들이 피해를 보고 특권층이 피해를 덜 보게 되는 상황이 생기고 그 점이 이런 수사의 단죄의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에 국회부의장을 지낸 4선 의원 등 유력 인사들이투자한 펀드의 환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다른 고객들이 투자한 펀드 자금을 불법적으로 끌어다 썼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스1

앞서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환매 사태를 일으킨 라임 사태 등을 재검사해 다선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에 대한 특혜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혜 당사자로 지목된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 장관은 “특정인이나 법인을 위해서 다른 펀드의 이익을 훼손한 운용사의 행위가 그 자체로 불법 소지가 있지는 않느냐”는 조 의원 질의에도 “불법”이라며 “관계 당국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것이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출마 여부가 반반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전날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한판열전’에 출연해 원 장관과 한 장관의 차기 총선 출마 여부 관련 질문을 받고 “원 장관은 당연히 하겠죠”라고 답했다.

 

그는 “저는 당연히 하시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본인은 다른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정치를 했던 분이니까 또 당연히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도 말했다. 다만 “물론 다른 해석도 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해서는 “반반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죠”라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 뉴시스

나 전 의원은 또 정부가 출산 가구의 주택 구입을 지원하는 주거 안정 대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첫 번째 이유가 주택인 이상 주거 안정을 위한 예산투입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경원표 헝가리식 제도'도 주거 안정을 위한 것”이라며 “결혼과 출산의 허들 중 중요한 부분인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취임 1년을 맞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미래도, 유능함도, 혁신도, 통합도 없는 민주당이 되었다”고 밝혔다.

 

비이재명계(비명계)인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을 돌아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것은 본인의 자랑은 될지언정 민주당 차기 지도자군이 희박한다는 반증으로, 민주당에게는 오히려 독으로 읽힐 수 있다”고 적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준비하는 미래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여전히 이재명 대표 리스크로 민주당의 정책보다는 당 대표 관련 기사가 언론을 압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능함은 여당을 견인하고, 민생 우선 정책으로 가능하지만 민생보다는 당대표 리스크에 올인하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도부가 띄운 혁신위의 결말은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어리석었고 엉망이었다”고 말했다.


유지혜·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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