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진, 동료 배우에 ‘임신 질문’ 해명...“상처 주려는 목적 없어”

배우 이아진이 김히어라와 함께 동료 배우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김히어라와 이아진, 동료 여배우 성희롱 사건’라는 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2021년 당시 미혼인 뮤지컬 배우 A씨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을 당시 상황이 담겼다.

글에 따르면 익명의 누리꾼 2명이 ‘임신 언제 하냐’, ‘임신 2024년 예정이냐’ 등의 질문을 A씨에게 던졌다. 이를 실시간으로 보던 시청자들은 두 사람을 신고했다. 일각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은 A씨에게 이러한 질문은 성희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A씨에게 해당 질문을 했던 2명이 그의 동료배우인 김히어라와 이어진으로 밝혀지며 논란은 가중됐다. 이와 같은 내용이 일파만파 퍼지자, 이아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해명했다.

이아진은 “당시 결혼을 앞둔 동료 B씨를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B씨 자녀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자연스레 자신들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그때 A씨도 B씨처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싶고, 3년 뒤인 2024년쯤에는 아이를 갖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대화를 나누고 며칠 후 A씨가 인스타그램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기능을 이용한 질문을 받는 플랫폼을 올렸다. 저는 작성자만 보낸 질문을 확인할 수 있는 줄 알아서 2024년에 임신을 예정하고 있냐는 질문을 남겨 답변을 개인연락으로 받았다”고 했다.

이어 “A씨가 질문들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방송을 보는 모두가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저와 A씨 모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상황을 모르고 제 질문의 문장만 본다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공개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이라면서도 “A씨를 상처주려는 목적이 아니었고,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달라. 앞으로 이런 오해를 사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