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철도파업에 따른 비상수송 대책반 편성, 시민 교통 불편 최소화 주력
KTX 이용객 상황에 맞춰 버스 증차 계획, 화물 운송도 차질 없도록 만전
경북 포항시는 철도 노조가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여객 및 화물 수송에 대한 본격적인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건설교통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철도파업에 따른 비상수송 대책반을 꾸려 여객수송지원팀, 화물수송지원팀, 총괄관리팀 등 3개 반 15명을 편성하는 등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포항~수서행 SRT 열차는 정상 운행되지만 KTX 포항~서울행 열차가 평상시 일일 32편에서 21편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객 상황에 맞춰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증차할 계획이다.
또한 파업 장기화를 사전에 대비해 포항시에 소재한 전세버스 505대에 대한 여유율을 확인하고 만약을 위한 대비 태세도 갖추고 있다. 또한 괴동선을 통해 포항제철소로 원료를 운반하는 화물열차가 일일 15편에서 2편으로 줄면서 원료 반입 차질 여부를 확인하고 화물차량으로 대체토록 화물협회와 협의했다.
현재로선 포항제철소로 들어오는 원료 수급은 철도파업을 예상하고 사전에 원료를 확보한 상태인 만큼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자체 계약된 화물차량을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오기태 시 교통지원과장은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발 빠른 대처를 준비하고 있으며, 주중에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잔여 좌석으로 시민 이동에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주말의 경우 KTX를 이용해 서울로 오가는 승객들이 많아 다소 불편함이 예상돼 향후 수급 상황을 파악해 전세버스를 대체토록 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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