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과의 통화에서 “당을 잘 추스르고 단합된 힘으로 내년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0일 오전 민주당 공보국은 문 전 대통령이 홍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공지문을 통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격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내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건 홍 원내대표는 여러 일정으로 우선 전화로 취임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에 원내대표단과 함께 양산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이재명 대표가 제안했던 영수회담에 대해 “대통령께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야당 대표로 인정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틀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국 사회가 굉장히 갈등과 대립이 심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갈등과 대립의 심화에 중요한 당사자 중 하나가 대통령, 그 다음에 정당, 국회 등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