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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D-3… 휴일도 잊은 여야 ‘강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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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08 23:00:00 수정 : 2023-10-08 23: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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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8일 여야는 휴일도 잊은 채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태우 후보를 지원하는 휴일 총력유세전을 펼쳤다. 김기현 대표와 당지도부는 일요일인 이날 김 후보와 함께 투표 독려에 나섰다. 김 대표는 화곡동 남부 골목시장 유세에서 “강서가 서울 25개 구청 중에서 가장 낙후된 동네라는 오명을 벗고 가장 잘 사는 구가 될 수 있도록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후보를 꼭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재건축·재개발 팍팍 밀어드리겠다. 예산 배정하려면 서울시, 집권당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하며 “주권 의식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박성민 사무부총장,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박성중·김영식·최영희 의원 등이 동행했다. 김 대표는 시장 유세에 앞서 화곡1동 소재 교회 예배에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8일 각각 서울 강서구 등촌사거리와 남부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원내대표도 등촌동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방화동을 중심으로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윤 원내대표의 유세 현장에는 전주혜 원내대변인 등 원내대표단과 윤 원내대표와 같은 대구 지역구의 국회의원, 시·구의원들까지 총출동했다. 윤 원내대표는 두 시간가량 방화근린공원, 방신전통시장 일대를 다니며 시민들을 만났다. 시장 방문에서는 오징어, 돼지고기, 단감, 젓갈 등 각종 반찬류를 사며 판매 동향을 점검했고, 장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상인들의 호소에는 당직자들이 나서서 “도와드리겠다”며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이날 등촌사거리에서 출발해 화곡동 일대를 돌며 선거 유세에 나섰다. 이날 진 후보는 가양동동 일대 노후 주택단지 문제를 개선하겠다며 ‘가양 탈바꿈 플랜’을 발표했다. 진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고도 제한을 완화하고 노후 계획도시로 지정해서 노후단지를 순차적, 체계적으로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내대표단과 상임위 간사를 조장으로 20개 조를 꾸린 뒤 강서구 일대 각 행정동에 투표 독려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진 후보는 9일 0시부터 10일 24시까지 선거운동 마지막 이틀 동안 강서구 전체 지역을 누비는 48시간 ‘진심 유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9일 저녁에는 홍익표 원내대표가 유세 현장에 나와 힘을 보탤 예정이다. 단식 종료 이후 회복 치료차 현재 녹색병원에 입원한 이재명 대표도 지원 유세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8일 서울 강서구 등촌사거리에 후보 벽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여야 모두 총력전에 나선 배경은 이번 보선이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서, 내년 4월 총선 민심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라는 점이 꼽힌다. 이날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MBN 시사스폐셜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패배한 정당은 민주당과 정부∙여당 모두 상당한 충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과 관련, 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 모두가 결집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높은 사전투표율은) 민주당에 대한 심판 의지가 확고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그 열기가 꼭 투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독려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날 화곡역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권수정 후보는 “이곳이 대선판이냐, 서울시장을 뽑는 판이냐. 자기를 사면해준 대통령을, 당 대표를 위해서 자기를 찍어달라 하는 사람들을 놓고 선택하실 것인가”라며 “오로지 주민 만을 바라보면서 일하겠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여기 준비돼 있다”고 호소했다. 이정미 대표는 “보궐선거는 후한무치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확실히 심판하는 선거였다. 11일은 강서 주민들을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인 권수정으로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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