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를 전폭 지원 중인 같은 당 김기현 대표가 577돌 한글날을 맞이한 9일 “세종대왕의 위대한 애민정신을 다시금 마음 깊이 새겨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만 나라가 평안하게 된다’는 세종실록의 글귀처럼 정치의 근본을 민(民)으로 삼고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거울로 삼아 스스로를 돌아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처럼 말하기 전에는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 발전시켜 오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그 우수함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자 긍지다”라는 말과 함께 잘 지키고 보존해야 할 문화 자산이자 우리 민족의 ‘얼’이라고도 강조했다.
특히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자랑보다는 부끄러움이 더 크다”며 “좀 더 참고 좀 더 인내하면서 우리말과 글을 아끼고 보다 품격 있는 자세로 소통과 공감대를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남부골목시장에서 김 후보 유세를 지원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이 22.64%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데 대해 강서구 숙원 사업인 재개발을 빨리해야겠다는 주민들의 열망이 드러난 것 같다면서, “민주당 심판 의지가 확고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김태우 후보에 대한 뜨거운 지지가 모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 열기가 투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투표 독려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 주장에는 “강서를 낙후시켜 놓은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면 전환용, 책임 벗어나기 전략으로 본다”며 “심판 받을 대상은 민주당 구청장,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저조한 활동”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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