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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결파 비난 목소리에… “김남국부터 제명”

입력 : 2023-10-17 19:07:09 수정 : 2023-10-17 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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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필요성 거론에 조응천 발끈
“무소속 맞나… 남의 당 일에 관여”
李대표 당무 복귀 후 입장 밝힐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강성 지지층이 계속 ‘가결파’ 징계를 주장 중인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에선 가상자산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 징계부터 매듭짓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대표의 원조 최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 김 의원 징계를 끌어들여 맞불을 놓은 형국이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 뉴시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17일 YTN라디오에서 최근 홍익표 원내대표를 만나 “김 의원이 요즘 자꾸 당무에 관여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다가 가결파에 대해 비난한다든가 (한다)”며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비명계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 의원은 오히려 그 자리에서 김 의원 징계 필요성을 강조했단 것이다. 실제 김 의원은 지난 10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가결파로 분류되는 조 의원을 겨냥해 “같이 살고 있는 집에 불을 질러 놓고 혼신을 다해 절박하게 일하는 가장에게 불을 얼마나 잘 끄는지 보겠다고 말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런 김 의원을 향해 “과연 이 사람 지금 무소속 맞냐. 남의 당 일에 왜 이렇게 관여하냐. 그냥 이러니까 위장 탈당이라고 하는 거 아니냐”며 “이걸 지금이라도 (윤리특위) 전체회의로 회부해서 전체 윤리특위 위원들 의사를 물어서 제명 조치 여부를 빨리 결정하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남국 이분은 윤리특위 심사할 때만 해도 막 울고 그랬지 않냐. 끝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있는데 내년 총선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했다. 국회 윤리특위 제1소위가 지난 8월30일 회의에서 김 의원 제명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반대가 3대 3 동수로 나와 제명안이 부결된 바 있다. 민주당 의원 3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당시 비명계가 “코인 방탄”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가결파라 불리는 이상민·김종민·이원욱·설훈·조응천 징계 청원 동의 인원이 5만명을 넘어 당 지도부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당 지도부가 이 청원에 답변을 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표가 당무 복귀 후 이 문제에 대한 뜻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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