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26일 새벽1시 경찰에 체포됐던 전청조씨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3일간 먹고 자지도 못했다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기초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6시30분쯤 석방했다”며 “CCTV와 전화 내역 등을 확인해 실제로 스토킹 혐의가 있는지 조사한 뒤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 9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로 전청조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전씨가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 보내달라”며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남씨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전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그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전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을 남씨와 재혼 예정임을 밝히면서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사기 전과자란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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