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설전이 벌어진 가운데 민주당 유정주 의원도 가세했다.
유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 그닥 어린 넘(놈)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는, 한때는 살짝 신기했고 그 다음엔 구토 났고 이젠 그저 한(동훈)스러워”라고 적었다.
유 의원은 47세(1975년생)로 한 장관(1973년생)보다 두 살 어리다.
유 의원의 발언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한 장관을 ‘어린 X’, ‘건방진 X’이라고 욕한 것을 지원 사격한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에 대해 “어린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나”라고 비난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이날 한 장관을 향해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라고 비난했다.
1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유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의 막말은 나이 문제가 아닌 거 같네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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