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년 뒤 반납하면 기기값 절반 환불
KT, 구독서비스… SKT·LGU+ 추가 보상
지난 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준프리미엄폰 ‘갤럭시 S23 FE’는 ‘가성비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공시지원금과 2년 뒤 반납 시 출고가 50% 보상 혜택으로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기조에 보조를 맞췄다.
10일 삼성전자와 통신 3사에 따르면 갤럭시 S23 FE 출고가는 256GB 용량 단독에 84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색상은 민트·그라파이트·퍼플·크림과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판매되는 인디고·탠저린 총 6가지다.
삼성전자는 24개월간 사용한 뒤 반납하면 기기값의 절반인 42만3500원을 돌려주는 ‘갤럭시 퍼펙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통신사들도 단말기 구매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내놓았다. KT는 ‘KT갤럭시 S23 FE 구독 서비스’를 운영한다. 갤럭시 S23 FE를 월 6만9000원 이상 5G 요금제로 개통하고, 월 2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잔여 할부금 납부 없이 24개월 동안 갤럭시 S23 FE를 이용할 수 있다. 통신요금 외 2년간 총 4만8000원에 단말기를 사용하는 셈이다. 단말기 반납은 구매 후 25~26개월차에 이뤄져야 한다.
SK텔레콤은 중고 휴대전화를 매입하는 민팃과 함께 갤럭시 S23 FE 신규단말기 개통 고객이 추가 보상 대상 모델 중고 단말기를 반납하면 중고 단말기 가격 외 5만원을 추가 보상한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3 FE를 구매한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할 경우 셀로 이용 고객에는 신세계 상품권 5만원, 민팃 이용 고객에는 5만원을 추가로 준다.
SKT와 LG유플러스도 퍼펙트 프로그램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다.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이 더해지면 실구매가는 더 낮아진다.
공시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많다. 최저 33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다. 최대 지원금은 8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최대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추가하면 57만5000원이 된다. 선택약정(요금할인 25%) 할인 규모인 51만원보다 더 많다.
KT는 22만8000∼42만5000원으로, SKT는 10만~17만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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