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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겨울 누적 한랭질환자 237명… 추정 사망자 7명

입력 : 2024-01-23 19:32:01 수정 : 2024-01-23 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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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질환 10건 중 3건은 실내
“집에서도 내복 입고 과음 피해야”

이번 겨울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237명으로 집계됐다.

 

23일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누적 한랭질환자 수는 237명, 추정 사망자 수는 7명이다. 전년 동기(한랭질환자 263명, 추정 사망자 10명)와 비교해서는 줄었지만, 최근 전국 각지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질병청은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한랭질환자를 일일 집계하고, 한파로 인한 건강 영향을 감시하고 있다.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진 북극 한파가 몰아친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한 시민이 추위에 귀를 감싸고 있다. 뉴스1

한랭질환자 발생 지역별로는 경기가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33명, 경북 30명, 서울 22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 추정자의 경우 지난 18일과 20일, 21일 각각 1명씩 발생했다. 한랭질환자는 남성(155명)이 여성(82명)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19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한랭질환의 대부분은 저체온증(191명)이었고, 동상(41명), 동창(4명) 등도 있었다. 한랭질환 10건 중 7건은 실외에서 발생했으나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67건으로 적지 않았다. 집에서 걸린 경우도 54건이나 됐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온도를 18도 이상, 실내 적정습도(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내복을 입는 것도 약 2.4도의 보온 효과가 발생하는 등 도움이 된다. 또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질 경우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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