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대표팀 은퇴설을 일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표팀 본진과 입국한 후 “손흥민은 3월 A매치 기간을 비롯해 향후에도 변함없이 대표팀을 지킬 것”이라면서 “그는 지금도 팀의 주장이고 리더다. 3월에도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아시안컵 트로피를 한국으로 가지고 오는 꿈을 꿨을 텐데, 그러지 못해 감정적으로 힘들 것”이라며 “이제는 다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잘 준비해 새로운 목표를 같이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7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0대2로 패배한 후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면서 “미래는 잘 모른다”고 언급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발언을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내 손흥민의 역할을 강조하며 그의 은퇴설을 일축했다.
한편 대표팀은 3월 A매치 준비에 돌입한다.
다음 달 A매치 기간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가 열린다.
대표팀은 3월 21일 태국과 홈 경기를 치르고, 26일에는 태국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에 3월 18일에 대표팀 소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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