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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병원에도 진출한 ‘K-로봇’…“직접 엘베 타고 층간 이동”

입력 : 2024-02-15 10:07:06 수정 : 2024-02-15 1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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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스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개미’
쇼난 가마쿠라 병원서 실증테스트 진행
병원 내 문서·물품 배송…“업무 효율화”

‘K-자율주행 로봇’이 국내 최초로 일본 병원에 취직했다.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개미’가 오는 22일까지 일본의 쇼난 가마쿠라 종합병원에서 실증테스트를 진행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내 병원들은 야간 근무 등 인력 활용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자율로봇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로보티즈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개미’가 일본 요코하마시 가나가와현에 있는 쇼난 가마쿠라 종합병원에서 실증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로보티즈 제공

일본 요코하마시 가나가와현에 있는 쇼난 가마쿠라 병원은 365일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쇼난 가마쿠라 병원은 일본 최대의 병원 그룹인 ‘도쿠슈카이’ 그룹 소속으로, 병원 내 로보티즈의 개미 운용이 확정되면 향후 그룹 전체로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미는 실증 기간 동안 병원에서 문서·물품 배송 테스트를 진행한다. 병원 13층의 스탭 스테이션과 3층 원무과 사이에서 진료기록부를 전달하거나 1층 편의점에서 구매한 물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마쿠라 병원의 관계자는 개미에 대해 “자율주행로봇이 직접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 층간이동이 가능한 점이 업무 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로보티즈가 일본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력도 있어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미는 일본 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5월 ‘더 라이즈 오사카 기타신치’ 호텔에 공급을 시작했고 헨나 호텔 라구나텐보스 지점, 일본의 메이저 여행사인 HIS의 본사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로보티즈는 일본 내 로봇 시장 선도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일본 내 최대규모의 호스피탈리티 박람회 ‘호테레스 재팬 2024’(HCJ 2024)에 참가, K-로봇을 알리고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 부담이 심화하면서 서비스 로봇 시장이 미래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호텔, 병원 등 일본 내 서비스 로봇이 필요한 모든 곳에 적극적으로 개미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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