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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감염병, 한 달 안에 검사법 찾는다

입력 : 2024-02-19 19:20:26 수정 : 2024-02-19 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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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24년 주요 정책 계획 발표

100~200일 內 백신개발 체계 구축
대상포진 등 예방접종 확대 검토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대유행에 대응 가능한 방역·의료체계 구축에 나선다. 감염병 대유행 100∼200일 안에 백신과 치료제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질병관리청은 19일 발표한 ‘2024년 주요 정책 계획’에서 올해 정책 계획의 주요 과제로 △새로운 감염병 선제적 대비·대응 △상시 감염병 위험요인 관리 및 퇴치 △초고령사회 질병 대비 및 건강취약계층 보호 △국가 보건의료 연구역량 제고 △공중보건 글로벌 협력 선도 등을 꼽았다.

지난 2023년 8월 서울의 한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체통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청은 감염병의 원인 병원체를 신속하게 규명하기 위해 원인불명 감염병을 분석하는 이중복합 분석체계를 구축하고, 규명 후 30일 이내 대규모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법을 보급한다.

이중복합 분석체계는 유사 증상을 나타내는 병원체를 동시 검사하고 동일 과에 속하는 변이 바이러스는 동시 확인하는 체계다. 대규모 진단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비전문 현장인력이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진단제품의 사전평가제도와 우수 감염병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교역이 회복됨에 따라 선제적 검역 체계를 구축해 감염병의 국내 전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기존 검역소 8곳에서 하던 공항·항만의 오·하수 감시를 전체 검역소 13곳으로 늘리고, 감시 병원체도 7종에서 25종으로 늘린다. 코로나19 등 11종 호흡기감염병의 표본감시기관을 300개소로 확대하고 사망표본감시방안도 마련한다

질병청은 국가 예방접종을 확대하고 운영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영유아의 폐렴구균 15가 백신(PCV15가) 접종을 올해 4월 시행하고, 인플루엔자(만성질환자 대상), 대상포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등 도입 타당성이 검증된 예방접종 항목의 확대도 검토한다. 국가예방접종체계 안정화 및 피해보상제도 개선 등을 위해 가칭 ‘예방접종관리법’ 제정을 추진하고, 대규모 접종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차세대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 계획도 수립한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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