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50일 앞둔 현 시점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큰 차이 없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7%로 같았다.
이어 개혁신당과 녹색정의당은 각각 6%, 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59%)과 부산·울산·경남(47%)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반면 인천·경기(41%), 광주·전라(62%)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강원·제주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어느 당 후보를 뽑을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3%, 34%로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였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7%였다.
비례대표 후보 투표 정당은 국민의힘 비례정당이 30%를, 민주당이 추진하는 통합형 비례정당이 28%를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총선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49%)는 의견이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40%)는 의견을 앞섰다.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당은 민주당이 37%로 국민의힘 29%보다 많았다. 과반 의석 정당이 안 나올 것이라는 응답은 17%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는 각각 46%, 43%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우 부정 평가(61%)가 긍정 평가(32%)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지역별 정당 지지도를 제외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8%포인트(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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