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계산역서 출근 인사 동행
“8년 전 맺은 인연이 이어져”
지난 총선 땐 민주당 후보 도와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씨가 인천 계양을에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서 돕는다.
22일 원 전 장관 측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출근 인사에 동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 전 장관과 선거 캠페인을 함께 한다.
이씨는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했으며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당시 원 전 장관과 만난 적 있다고 한다.
원 전 장관은 “8년 전 처음 맺은 인연이 이천수 선수의 고향까지 이어지는 것에 감사한다” 라며 “수십 년 동안 계양은 정체되고 당선은 거저 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당이 바뀌어야 계양이 산다는 생각에 이 선수도 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왔다. 선수 시절 인천시장을 지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장관이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구다. 이른바 ‘명룡대전’ 빅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이씨는 2020년 총선에서 송영길 전 대표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인천 전역을 돌며 민주당을 지원했었는데, 이번엔 정당을 바꿔 원 전 장관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 성향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2020년 총선 당시 인천시장이 민주당 소속이었고 인천 유나이티드FC가 인천시의 지원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지지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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