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경산을 통틀어 가장 큰 165만㎡(50만평) 규모 택지지구인 경산 대임지구가 '미니 신도시'로 바뀔 전망이다.
4·10 총선에서 경산시 무소속 예비후보로 나선 최경환 예비후보는 이같이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총선 공약을 22일 발표했다.
최 예비후보는 “대임지구에 호텔, 컨벤션센터, 스포츠 센터 등 쇼핑 상업 지구를 확대 조성하는 한편 대기업 창업지원 센터와 정부 공공기관을 유치해 대임지구를 미래 업무 지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총선 이후 정부는 2차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진행한다. 이에 맞춰 비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인원 가운데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을 35%로 확대하면서 인재들이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공공기관에 취업하는 등 지역 인재 확보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공공기관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공공기관의 특수성이 인정되면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혁신도시 외 지역으로 개별 이전을 할 수 있다. 이미 혁신도시가 아닌 지자체에서도 유치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는 등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대임지구에 임당 복합여객터미널을 건립해 지하철, 광역철도, 버스 간 연계할 수 있는 환승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구미~대구~포항 도심항공교통망과 연계한 임당 드론여객터미널을 설치해 3차원 도심항공모빌리티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형 평형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초·중·고, 도서관, 문화센터 건립, 오목천 종합개발과 연계한 생태탐방로, 물놀이장, 수상 레포츠 시설 등 수변공원 조성으로 대임지구를 명품 정주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25일 경산시 중방동 농협 건물 2층 선거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연다. 해당 사무실은 예전 국회의원 시절부터 사용해 온 곳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최 예비후보는 “고심을 거듭한 끝에 마지막 남은 힘을 경산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결심했다”면서 “멈춰 선 경산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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