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G7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 7개 국가가 포함돼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말(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만 2년을 맞아 열리는 G7 화상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공동성명 초안에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제공한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란에 러시아 군사 지원 중단을 촉구하고 중국을 통해 운송되는 군사 물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문구도 담겼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화성 11형’ 20여발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화성 11형은 북한의 고체연료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보안국은 북한제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24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은 24일 발표할 대러시아 제13차 제재에서 북한을 제재 대상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EU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북 제재를 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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