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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중립’ 스웨덴 나토 합류 확정

입력 : 2024-02-27 18:14:25 수정 : 2024-02-27 18: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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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1년9개월만… 헝가리까지 비준
블링컨 美 국무 “푸틴 전략적 참패”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2번째 회원국 합류를 확정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왼쪽)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헝가리 의회가 26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본회의 표결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스웨덴은 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0년 유지해 온 군사 중립 노선을 폐기하고 나토 가입을 신청한 지 1년9개월 만에 30개 회원국(핀란드 제외)의 동의를 받아냈다.

헝가리 의회가 가결한 비준안은 쾨베르 라슬로 헝가리 대통령 권한대행 서명을 거쳐 ‘나토 조약 수탁국’인 미 국무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스웨덴이 나토 설립 조약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식 가입문서를 미 국무부에 기탁하면 모든 가입 절차가 끝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상서로운 날”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러시아에 안긴 ‘전략적 참패(strategic debacle)’를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여 준 일로 나토는 최근 핀란드(지난해 4월 가입)와 스웨덴의 가입으로 더 강력해지고 커졌고, 비상한 연대를 보여 줬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나토 확장에 대응해 14년 전 폐지했던 모스크바·레닌그라드 군관구를 부활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군관구’와 ‘레닌그라드 군관구’를 다음달 1일 창설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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