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공천이 마무리 수순을 접어들면서 4·10 총선도 본격적인 막이 오르고 있다. 254개 지역구 중 최고의 관심지로 꼽히는 건 단연 인천 계양을이다. 이재명-원희룡 두 대선주자가 맞붙어 ‘명룡대전’(明龍大戰)으로 불린다.
현재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 조사는 계양을 선거구 조정 전에 진행됐다.
3일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2일 인천 계양을(21대 총선 선거구 기준) 18세 이상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대표 지지도는 45.2%,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41.6%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6%포인트(p)로 오차범위(±4.35%p) 내로 조사됐다.
고혜경 진보당 후보와 자유통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각각 2.0%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1.4%, ‘지지 후보 없음’은 5.4%, ‘모름’ 2.4%였다.
4·10 총선에서 양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 47.8%, 원희룡 전 장관 43.3%로 나왔다. 오차범위 내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4%, 국민의힘 37.7%, 새로운미래 2.8%, 개혁신당 2.4%, 녹색정의당 1.4%, 진보당 1.0%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9.1%다.
이번 조사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ARS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5%다.
인천 계양을은 2000년 이후 실시된 8번의 국회의원 선거(재보궐 및 분구 포함)에서 2010년 보궐선거(한나라당 이상권)를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송영길 전 의원은 이곳에서 2000년부터 5선이나 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이 지역에서 52.2%를 득표해 윤석열 후보(43.6%)에 크게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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