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다만 제3지대를 포함해 진보와 보수진영 지지율을 모두 합할 경우 각 진영 지지율은 동률을 기록,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은 29%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8%포인트(p)로,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에서 앞섰다.
하지만 진보와 보수진영의 제3지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각 진영의 지지율은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조국 신당은 7%,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2%로 조사됐다.
범진보진영으로 꼽히는 조국신당,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의 지지율을 모두 합하면 11%로, 이를 민주당과 합치면 진보진영 지지율은 40%가 된다.
반대로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을 범보수진영으로 분류할 경우 보수진영 지지율 역시 40%(국민의힘 37%+개혁신당3%)를 기록, 산술적으로 각 진영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지지정당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투표 정당 조사결과 국민의힘 35%, 민주당 31%, 조국신당 4%,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1%를 기록했다. 각 진영별 지지층을 합산하면 진보진영과 보수진영 모두 37%가 된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투표 정당 조사에서는 국민의미래 28%, 더불어민주연합 17%, 조국신당 14%,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2%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지지정당의 경우 진보진영은 35%를 기록, 32%의 진보진영에 소폭 앞섰다.
다만 개혁신당이 국민의힘을 연일 비판하고, 여기에 이원욱, 금태섭 의원 등 옛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합류한 점, 또한 녹색정의당이 민주당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3지대의 표심이 어디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란 평가가 나온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을 더 많이 가져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7.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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