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고(故) 이우영 작가 기일이 만화·웹툰 저작권의 중요성을 되짚는 날로 지정됐다.
11일 웹툰·만화계에 따르면 사단법인 웹툰협회를 비롯해 한국만화스토리협회, 한국만화웹툰학회, 한국웹툰산업협회, 한국카툰협회가 매년 3월11일을 ‘만화·웹툰 저작권의 날’로 선포했다.
3월11일은 지난해 검정고무신 저작권을 두고 소송 중이던 이 작가가 심적 고통과 억울함을 호소한 끝에 세상을 등진 날이기도 하다.
협회 측은 “저작권의 소중함을 일깨운 이 작가를 기리고 만화·웹툰 저작권 인식을 드높이기 위해 ‘만화·웹툰 저작권의 날’을 민간 주도로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저작권 관련 기념식과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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