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안타까운 시도를 한 이후 병원에 입원 중인 가운데, 그가 남자친구와 함께 SNS 팔로워들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티아라 출신 이아름과 그의 남자친구 서씨와 관련된 의혹을 다뤘다.
이진호에 따르면 이아름은 지난 27일 안타까운 선택을 시도하기 전, 남자친구와 함께 팔로워들을 상대로 ‘돈’을 빌렸고, 이 사실이 댓글로 폭로되자 아름이 자신의 계정에 해킹을 당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피해자들은 직접 댓글을 달고 “아름에게 3000만원 이상 보냈다. 이 사건은 제가 담당하고 있으니 카톡으로 연락 달라”며 자신의 메신저 아이디를 공유하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혹시 언니가 해킹당했을까 봐 (아름 본인이) 맞다면 실시간으로 손가락 세 개랑 얼굴 나오게 인증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더니 바로 사진을 보내주셨다”며 “증거가 다 있는데 언니는 제 댓글만 다 지우고 차단까지 해버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진호는 “아름의 남친인 서씨가 인스타 팔로워를 상대로 ‘돈을 빌려달라’는 DM을 보낸 자료를 받았다”며 서씨가 실제로 팔로워와 통화한 녹취본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서씨는 “죄송하다. 지금 급한 상황이다. 아름이가 지금 00병원에 입원해있다. 양해를 먼저 구하겠다”며 “아름이가 임신을 했다. 임신을 한 상태에서 얼마 전에 전 남편 소송 중에도 아동학대 사건이 있었다. 스트레스가 심했나 보다.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기로 했는데 다 밀려있다. 현재 중환자실에 있다가 산부 병동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휴대전화를 잃어버려 지인들에게 어려운 상황이라며 돈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얼마나 가능하시냐 도와주시면 다음 주에 드리겠다. 현재 임신 11주인데 아이를 꼭 살리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통화가 끝나자 서씨는 팔로워에게 자신의 은행 계좌를 보냈다.
이 같은 제보에 이진호는 직접 서씨와 통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그는 이아름의 부탁으로 팔로워에게 돈을 빌린 것이라며 “아름의 부탁을 받고 한두차례 팔로워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한 적은 있다. 하지만 실제로 내가 직접 보내지 않았던 DM도 있다. 이게 해킹을 당한 건지 내 휴대폰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아름이 보낸 건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서씨는 “나 역시 피해자다. 억울한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취합해 수사 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실제로 고소까지 진행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진호는 “만약 아름과 서씨의 주장대로 해킹당한 게 맞다면, 서씨 명의의 계좌번호를 보낼 이유가 없다”며 “의혹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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