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산혁신당’이 동남풍을 일으켜서 전국적으로”
‘정치 개같이’ 한동훈 발언에 조국 “조금 켕기나 보다”
박은정 “연일 친윤(친윤석열)검사들 언론플레이 심해”
“조국혁신당이 그렇게 두렵나. 검찰은 이번 선거에서 손을 떼라”
“제가 아는 바로 (주진우 국민의힘 후보)윤석열 검찰 시절에 검찰 라인의 핵심. 해운대에서 시작한다는 게 특별히 주진우 후보를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주진우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탄생과 그 뒤에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무능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해운대구 동백섬 등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정권심판’을 강조했다.
조 대표가 “이곳 부산에서 시작을 한 뒤 대구로, 대전으로, 서울로 올라갈 것”이라며 “부산에서 ‘부산혁신당’이 동남풍을 일으켜서 전국적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조 대표를 비롯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지지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지지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의 당 색인 '파란색' 하트 장식을 들고 ‘조국 파이팅’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에 조 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부산도 디비졌다(뒤집혔다의 부산 사투리)”고 화답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또 이날 출정식에 앞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역에서 출근인사를 한 점을 언급하며 “비례대표 후보가 할 수 있는 것은 특정 지역에 가서 인사하고 ‘투표합시다’ 이 정도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권의 탄생과 그 뒤로 각종 행태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한 해운대갑 지역구 센텀시티역은 ‘찐윤’으로 불리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출마한 지역구다.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주진우 전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이 후보로 나선 곳이다.
조 대표는 “부산에 연고가 있다고 여기(해운대갑) 출마를 하신 것 같은데 윤 정권의 비리와 실정에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진보, 보수를 떠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 윤석열 정권의 무책임과 무능함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주신 것”이라며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 진보, 보수, 중도를 떠나 더 이상 안 된다. 이 꼬라지 그대로 가다 나라 망하겠다. 이런 판단으로 조국 혁신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조 대표는 부산 시민들과 인사를 시작으로 대구→대전→서울 광화문까지 ‘경부선 유세’를 강행했다.
조 대표는 “부산은 우리나라 정치적 민주화를 이끌어냈던 부마항쟁의 진원지이다”며 “윤석열 독재 정권하에 우리가 힘들어하고 고통 받고 있는데, 그 뜻을 되살리기 위해 군사독재 정권을 해결한 부산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부산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가 이날 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정치를 개같이 하는 게 문제’라며 야당 심판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한마디로 말해서 조금 켕기나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많은 언론에서 조국혁신당이 특정 지역, 특정 세대에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아니냐 말하는데 저희가 전국을 돌아본 결과 그렇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진보와 보수, 어느 지역 상관없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 무능함, 무책임함에 대한 전국민적 분노와 실망이 가득 찼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 남은 기간 온 힘을 다해서 새벽부터 심야까지 싸울 생각”이라며 “조국혁신당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민주당과 협력, 연대가 필요하다. 민주당과 손잡고 협력해서 검찰개혁 말고도 먹고 사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는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가 다단계 업체를 변호하며 수십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연일 친윤(친윤석열)검사들의 언론플레이가 심해지고 있다”며 “조국혁신당이 그렇게 두렵나. 검찰은 이번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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