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밤사이 알레포와 이들리브 지역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민간인과 군인 다수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통신 사나(SANA)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알레포 남동쪽 아트리야 방향에서 현지시간 새벽 1시45분쯤 공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인권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헤즈볼라 대원 6명과 시리아 정부군 36명 등 4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이스라엘은 아직 이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확전을 위한 노골적이고 필사적인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개전 이후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단체들과 이스라엘 간의 충돌은 급증하고 있다.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사이 국경에서 이스라엘군과 친이란 성향의 레바논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방은 연일 격화 중이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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