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베’ 이재명이 나경원에 여성비하 멸칭 계획적 얘기 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역대 대통령 중 퇴임하자마자 총선 판에 파란 옷 입고 나와서 선거운동하는 사람 본 적 있나”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제천시 제천중앙시장에서 엄태웅 후보 지원유세를 나와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투표부터 저희가 강력 주장해서 수개표가 병행된다”며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주시라”고 촉구했다.
이어 “걱정하는 분 계실 거다. 그러나 저희를 믿으시라”며 “저희가 공정선거 반드시 이뤄 낼테니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 달라. 사전투표에 우리가 기세 좋게 나가야 그게 승부가 되고 바람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희는 모두 사전투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여러분도 그래 달라. 기세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대표가 어제 이런 말을 했다. 4050 세대가 청년들, 여성들에 소외돼서 손해본다고 하는데 이게 뭔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라며 “저도 50대다. 하다하다 4050 세대와 청년, 여성을 갈라치기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나경원 후보 상대로 여성비하 멸칭을 일부러 계획적으로 얘기했다. ‘나베’라고 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여성비하적 별명 아시나. 그거 다른 사람이 갖다 붙인 건가. 자기가 실제로 했던 말”이라고 짚었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총선 판에 등판했다”며 “역대 대통령 중 퇴임하자마자 총선 판에 파란 옷 입고 나와서 선거운동하는 사람 본 적 있나. 이게 맞는 건가”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권 세력의 건승을 기원하며 ‘정권심판론’에 힘을 보태며 후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와 검은색 바지 차림이었다.
이날 오후 이재영 민주당 양산갑 후보와 함께 경남 양산 물금읍 벚꽃길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하고 있다. 70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이번에 꼭 우리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 정부가 정신을 차리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지난 2일에는 울산을 찾아 보수 강세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김태선 후보에 대해 “지난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라며 “문재인 정부가 무너진 조선 산업을 되살렸듯이 김 후보는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의 당선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격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남구 무거동을 찾아 전은수(남구갑) 후보도 격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30분 동안 궁거랑 벚꽃길을 걸으며 시민들에게 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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