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가 야권으로부터 ‘선거용’이른 비판을 받은 데 대해 5일 "R&D 예산 증액은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부 공식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R&D 지원 방식을 혁신하며 예산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R&D 다운 R&D’로의 개혁에 따른 2025년도 R&D 예산 증액은 윤 대통령이 작년부터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밝혀온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지난해 11월2일 대전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기념식 등 윤 대통령이 이러한 방침을 밝혔던 최근 행사들을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R&D 다운 R&D 특성으로는 △적시·신속 △신뢰·투명 △경쟁·협력 △혁신·도전을 꼽았다.
이어 정책 방향으로 “R&D 예산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제기된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한 지원 방식의 혁신”이라며 “R&D 지원 방식의 개혁을 꾀하는 동시에 내년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8월까지 R&D 편성 절차가 진행된 이후 구체적 수치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부처의 예산 요구 등을 토대로 정리할 사업은 정리하고 정책 방향 등에 따라 새롭게 기획된 사업을 포함해야 하는 등 예산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지난 3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세계가 기술 경쟁에 뛰어드는, 유례없이 빠른 기술 변화의 파고 속에서 개혁 작업에 매달릴 수만은 없다”며 “그래서 개혁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내년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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