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결과를 가를 주요 승부처로 꼽혔던 지역구 모두 10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더 많이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면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하게 된다.
서울에서 주요 승부처로 꼽힌 지역구로는 한강에 닿은 용산, 동작을, 중·성동을이 꼽혀왔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내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던 용산은 아직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으로 나타났다. 다만 출구조사 결과대로는 민주당 강태웅 후보 50.3%,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 49.3%로 나왔다.
동작을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경찰 출신인 ‘정치 신인’ 민주당 류삼영 후보의 대결지였다. 여야 모두에 서울에서의 승리를 판가름할 중요한 지역구로 꼽혔는데 출구조사에서 류 후보 52.3%, 나 후보가 47.7%로 나타났다.
민주당 박성준 후보와 국민의힘 이혜훈 후보가 대결한 중·성동을 역시 결과를 전망하기 어려우나 박 후보가 52.8%로, 47.2%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 이 후보보다 우세하다고 전망됐다.
대선 주자급인 후보들이 맞붙은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6.1%,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43.8%로 예상됐다.
선거기간 내내 주요 접전지로 꼽혀온 분당도 민주당 후보들이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우세했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52.8%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47.2%)를 이길 것으로 예상됐으며 경기 성남분당을 역시 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51.7%로 48.3%로 예상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될 가능성이 더 높게 예측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격차를 좁히며 주목받은 경기 화성을은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가장 우세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왔다. 공 후보 43.7%,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 15.8%, 이 후보 40.5%로 두 후보 사이 승부를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 여성 비하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민주당 김준혁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옹호하다가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맞붙은 수원정에서는 김 후보가 54.7%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돼 이 후보(45.3%)를 이길 것으로 예상됐다.
경남 양산을은 여전히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김두관 후보 50.6%,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49.4%로, 어느 후보가 이기더라도 신승일 것으로 나왔다.
세 번째 맞붙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 역시 박 후보가 소폭 우세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박 후보 52.0%, 정 후보 47.2%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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