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조국, 민주당 들어가 대권주자 입지 굳히는것이 최선”
제16대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 국회의원을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합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윤 전 장관은 11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국 대표가 뭐 때문에 합당을 하냐”며 “조 대표도 정치적 야망이 있어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조 대표가 이번에 어쨌거나 정치적 기반이 생긴 것”이라며 “그러면 독자성을 가지고 기반을 닦은 사람이니까 그걸 살려나가야 될 것”이라고 했다.
조국 대표의 대권주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윤 전 장관은 “한국에서 꼭 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자녀의 입시비리 문제 등에 대해 법원이 없던 걸로 하지는 않겠지만, 그랬다고 해서 그 혐의가 그렇게 파렴치하거나 정치적으로 재기가 어려운 그런 게 아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검찰이 너무 가혹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라”고 주장했다.
윤 전 장관은 또 3년 뒤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 대표 간에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봤다.
신평 “대법원 파기환송시 최종 판단까지 몇년 걸릴것”
반면 정치평론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평 변호사는 “조 대표가 지금 민주당으로 들어가서 확실한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1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국에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고난의 서사와 사람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이 2가지 측면에서 조 대표를 능가할 만한 정치인이 없다. 또 조 대표가 가지는 외모, 화려한 지적 언변 등 그런 면에서 과연 누가 조 대표와 경쟁할 수 있겠냐”며 “조 대표가 벌써 확실한 대권주자로서 거의 자리매김을 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신 변호사는 “우리 헌법의 핵심인 국민주권주의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조 대표가 이번 총선을 통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대권 유력 주자로 급부상을 했는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이 조 대표를 교도소로 보낸다고 그러면 이것은 조금 어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조 대표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이상 법원이 조 대표를 당장 구속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 변호사 “골치 아픈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도로 상고이유 중 작은 거라도 하나 잡아서 파기환송을 한다고 하면 최종적인 판단을 다시 받기까지 또 몇 년이 걸릴 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