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여럿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지자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화환에는 ‘한동훈 위원장님 사랑합니다’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오세요’ ‘우리의 희망 한동훈 보고싶습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각 지역명과 한 전 위원장이 평소 자주 써온 ‘동료 시민’이라는 말도 적혀있다.
해당 화환에는 영등포구청의 ‘불법광고물 제거안내 계고장’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생 안정을 위한 시정 안내 차원에서 1차 적발에 한해 자진 제거토록 하는 안내와 함께 위반 시 제재 조치를 예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참패에 대해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정치를 계속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사퇴 후 행보에 대해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 쉽지 않은 길이 되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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