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 15 시리즈 중 어느 기종이 5세대 이동통신(5G) 이용 속도가 더 빠를까.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 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는 16일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유럽, 북미 지역 등 총 15개국의 5G 속도 비교 결과를 공개했다.
우클라의 조사 결과, 국내에서 갤럭시 S24, S24 플러스, S24 울트라의 5G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은 590.28Mbps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시된 S23 시리즈(511.82Mbps)과 비교하면 약 15.3%, 2022년에 나온 갤럭시 S22 시리즈(475.42Mbps) 대비로는 약 24.1% 빨라진 수치다.
업로드 속도 중간값(55.22Mbps)도 전작보다 24.4% 높아졌다.
아이폰 15 시리즈는 국내 5G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은 598.64Mbbs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한국을 뺀 나머지 14개 국가에서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5G 다운로드 속도가 아이폰 15 시리즈보다 더 빨랐다.
미국에서는 갤럭시 S24 시리즈가 306.90Mbbs, 아이폰 15 시리즈가 272.99Mbbs로 측정됐다. 연결성 측면에서도 갤럭시 S24 시리즈가 압도했다고 우클라는 평가했다.
홍콩의 경우 갤럭시 S24 시리즈는 물론, S23 시리즈와 S22 시리즈도 아이폰 15 시리즈보다 더 높은 5G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우클라는 정부와 이동통신사의 투자와 이용 환경 등에 따라 국가별로 속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기기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빠른 5G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지만, S22 모델 사용자의 경우 100Mbps 정도 더 빠른 S24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