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아내와 살고 있는 배우 박영규(70)가 현재 아내와 결혼에 골인한 비결을 솔직하게 밝혔다.
30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 출연한 박영규는 25살 연하 아내의 마음을 사기 위해 오피스텔을 덥석 계약하고 차까지 선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영규는 “아내가 건설 시행 본사의 총괄 실장이었다. 분양 때문에 지인 소개로 뵈러 갔는데 실물이 굉장히 지적이었다. 마음이 가더라. 바로 계약했다. 이 나이 먹고 그거 하나 계약 못 하면 자격 미달인 것 같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마침 내가 그 시기에 일이 많이 없었다. 매일 출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녀와의 연애는 쉽지 않았다. 약속 두 시간 전 파투를 내거나, 데이트에 친구를 데려오는 식. 박영규는 “그래서 ‘내가 나이도 있고 여러가지로 죄송하다. 살다 보면 내가 먼저 죽을 텐데, 지금 사는 집도 있고 앞으로 사실 수 있게끔 하겠다’고 어필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녀의 친구가 ‘선생님이 더 오래 사실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프로포즈할 때 차를 사준 것에 대해 박영규는 “아내에게 딸이 있는데 딸을 데려다주다가 차가 퍼졌다는 거다. ‘내 사람’이 될 건데 생명이 위험한 건 직무유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장에 있는 차를 사줬다. 나중에 여유되면 더 좋은 선물 사주겠다고 했다. 같이 살자고 했더니 바로 마음을 받아줬다”라고 덧붙였다.
세 번의 이혼을 겪은 박영규에게 개그맨 이진호는 “재산이 남아있냐, (위자료 지급 등으로)계속 반씩 깎였지 않나”라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이에 박영규는 “헤어질 때 할 도리를 다 했다.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치료제로 쓴 거다”라고 에둘러 답했다.
박영규는 2019년 25살 연하 아내와 4번째 결혼을 했다. 박영규는 “장모님과 7살 차이 나고 장인어른과는 10살 이상 차이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영규는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83년도에 첫 결혼했다. 첫 결혼한 지 41년 됐다”며 40년간 4번 결혼을 한 것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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