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일 전북 군산지역구 한 국회의원의 지역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은 이날 오전부터 전북 군산에 있는 A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중순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B씨가 이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청탁성 보고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글로벌이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 사업단장으로부터 이 의원에 대한 로비를 대가로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새만금솔라파워에서 사업단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시민단체가 환경오염 민원 등으로 태양광 사업이 지체되자 이런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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