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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식장 과도한 통제에 시민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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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18 11:29:37 수정 : 2024-05-18 1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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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 출입구부터 경찰이 출입을 통제해 오월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는 주출입구인 민주의문으로 향하는 길목이 철제 울타리와 경호 인력에 의해 통제됐다. 철제 울타리는 3중으로 설치해 사전 출입 비표를 소지한 이들만 오갈 수 있도록 경비를 강화했다. 

제44주기 5·18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이 열리는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주출입구인 민주의문으로 향하는 길목에 철제 울타리가 쳐져 입장이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사전에 입장카드를 받은 이들도 기념식 시작 1시간 전까지 출입증을 발부하지 않는 등 철저히 통제가 이뤄졌다.

 

기념식장 출입구 주변에서는 일부 오월단체와 시민들이 엄격한 보완과 통제, 출입 절차에 불만을 표출했다. 경찰은 민주묘지 초입부터 민주묘지 민주의 문까지 1m 간격으로 경력을 배치했다.

 

민주의문 앞 한 오월단체 관계자는 “민주묘지 안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통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인 것 같다”며 “철제 울타리까지 설치하는 것은 과도한 경비”라고 말했다.

 

광주경찰 등은 이날 오전부터 기념식이 열리는 5·18민주묘지에 기동대 40여개 중대 등 3500여명을 배치했다. 일선 경찰서 형사·강력·정보과 경찰관과 기타 경호 인력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민주묘지 입구 주변엔 5·18 일부 단체와 보수단체, 노동단체 집회도 예고돼 있어 경찰이 철제 울타리를 치고 동선을 통제했다.

 

기념식장 출입과 내부시설 보안에도 철처했다. 기념식장 내 모든 맨홀·화장실 양변기 뚜껑에는 봉인스티커가 붙었다. 참석자는 행사장을 오고 갈 때마다 입장카드와 비표를 교환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각 대응 단계·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경비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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