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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결국 음주운전 시인… 낮부터 세차례 음주정황

입력 : 2024-05-19 22:41:14 수정 : 2024-05-19 22: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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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크게 후회·반성”
뺑소니 혐의 등 논란 확산
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조사 성실히 임할 것”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음주 뺑소니 사고’ 의혹 열흘 만에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이 김씨의 음주 사실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며 구속영장 신청까지 검토하자 결국 김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 투어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마친 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밝힌 사과문에서 “음주 운전을 했다”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가수 김호중(왼쪽), 사고 장면. 생각엔터테인먼트·SBS 뉴스 화면 캡처

이어 그는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께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의 음주 사고를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새벽 김씨가 술을 마신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유흥주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김씨의 소변 감정을 토대로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견서를 17일 경찰에 전달했다. 사고 당일 김씨는 경찰에 매니저를 대신 보냈다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음주 정황도 포착됐다. 김씨는 사고 당일 오후 4시쯤 강남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 소속사 대표와 유명 래퍼 등 4명과 함께 머무르며 맥주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명 개그맨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들른 인근 식당에서도 소주 7병과 맥주 3병 등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에서 나온 김씨가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한 차를 타고 유흥주점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잇따른 증거인멸 정황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측은 “경찰 출석 날짜는 현재 경찰 측과 협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논란 속에 김씨의 전국 투어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는 18일과 19일 경남 창원에서 예정대로 열렸다. 김씨는 18일 공연 중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콘서트 진행은 불투명한 상태다. 콘서트 연출을 맡고 있는 SBS미디어넷이 이날 “다음달 1·2일 김천 콘서트는 연출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예림·이복진·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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