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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 “학내 디지털 성범죄 큰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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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23 21:53:47 수정 : 2024-05-23 21: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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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최근 불거진 학내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유 총장은 23일 오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졸업생들이 관여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는데 학교 책임자로서,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피해자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뉴스1

이어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논의를 시작했다”며 “교수뿐 아니라 전문가, 학생도 같이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21년 7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텔레그램 등을 통해 피해자들의 사진을 음란물에 도용해 합성한 뒤 유포한 혐의를 받는 서울대 출신 남성 박모씨와 강모씨를 지난달 11일과 이달 16일 각각 구속 송치했다. 현재 밝혀진 피해자만 61명에 달하고, 이 중 12명은 서울대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알려진 직후 서울대는 부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 등을 위한 TF를 만들었다. TF에는 주요 보직을 맡은 교수뿐 아니라 전문가와 학생들도 참여해 대책을 논의한다. 

 

김성규 서울대 교육부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런 일은 현재도 어디선가 분명히 일어나고 있을 테고 미래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즉각적으로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신고센터를 우선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설되는 센터는 피해자들이 정보 유출을 걱정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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